(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뉴욕증시가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급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13.72포인트(1.91%) 떨어진 1만991.31를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28.37포인트(2.34%) 하락한 1183.63을, 나스닥 지수는 51.48포인트(2.04%) 떨어진 2471.47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골드만삭스의 부채담보부증권(CDO) 사기혐의와 관련한 미 의회 청문회를 앞두고 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미국의 소비 심리가 2008년 9월 이후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다.
기업들도 호실적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투자심리를 북돋았다. 포드가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3M과 듀폰 등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국제 신용평가업체인 S&P가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2단계 낮춘 데 이어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정크 등급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유로존 전체의 재정 위기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됐다.
달러가치가 급등하면서 상품가격이 급락하자 상품주들이 하락했고 금융주들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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