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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스폰서' 의혹 정씨, 피의자 신분감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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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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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조사단과 첫 대면조사...접대 대가성 여부 집중 추궁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검사 스폰서' 진상조사단이 정씨를 상대로 첫 대면 조사에 착수했다.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 소속 진상조사단은 29일 오후 2시부터 부산고검 11층 영상녹화 조사실에서 건설업자 정모(52)씨를 상대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대면조사에서  정씨는  진정인 자격으로 대면조사를 받았으며 조사과정에서 정씨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부산의 정재성 변호사가 함께 했다.

조사단은 정씨를 상대로 진정서를 작성하게 된 배경과 접대장소.시기, 접대를 한 검사명단을 기록한 첨부문건 등에 대한 기초적인 자료검토를 벌인 뒤 향응과 접대가 이뤄진 사안별로 사실조사를 벌이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조사단은 정씨가 2002년 이후 사기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은 경우가 수차례 있는 점을 주목하고 향응과 접대가 정씨의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또한 접대가 2002∼2004년까지 집중된 뒤 4년 후 2009년 다시 이뤄진 배경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며 정씨와 검사들의 술자리가 단순한 접대인지, 대가성이 있는지 등을 세밀하게 추궁했다.

조사단은 이름이 거명된 검사만 100여명에 달하고 확인 사항이 많아 앞으로 정씨를 몇 차례 더 불러 조사를 벌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씨 변호인인 정재성 변호사는 조사단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며 "정씨도 피의자 신분이 될 것까지도 감수한다고 한 만큼 투명한 조사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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