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美연준 부의장에 '비둘기파' 옐런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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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30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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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온건파로 분류되는 재닛 옐런(63ㆍ사진)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연준 이사회 부의장에 지명했다.

연준 역사상 두 번째 여성 부의장이 될 옐런 부의장 지명자는 6월말 퇴임 예정인 도널드 콘 부의장의 뒤를 잇게 된다.

옐런 부의장 지명자는 금융시장에서는 성장을 우선시하는 '비둘기파' 성향의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앞으로 출구전략의 속도조절과 경기부양에 역점을 둔 신중한 시장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함께 세라 래스킨(48) 메릴랜드주 금융규제위원장과 피터 다이어먼드(69) MIT 경제학교수 등 2명을 연준 이사로 지명했다.

금융규제와 소비자보호 분야의 전문가인 래스킨 이사 지명자는 오바마 행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금융시스템 개혁과 소비자보호 정책을 연준 차원에서 전담해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다이어먼드 이사 지명자는 사회보장제도와 연금 분야의 전문가로, 연준 이사회의 정통 통화정책 전문가들과는 다른 시각과 접근법을 제시할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이들은 상원의 승인을 거쳐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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