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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콘티넨탈 합병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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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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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델타 제치고 세계 최대 항공사 부상 전망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콘티넨탈에어라인스와 유나이티드에어라인스의 모기업인 UAL이 다음달 3일 합병을 선언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항공사가 합병하면 2008년 노스웨스트에어라인스를 인수해 세계 최대 항공사로 부상한 델타에어라인스를 제치게 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UAL과 콘티넨탈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 계약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사의 합병 논의는 주가를 둘러싼 이견으로 한 차례 진통을 겪기도 했지만 최근 다시 진전을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가 합병에 성공하면 승객수 기준으로 델타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 항공사로 거듭나게 된다. 콘티넨탈과 UAL은 이미 시카고 소재 유나이티드에어라인스의 본사를 합병 회사의 본사로 하고 유나이티드의 이름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합병회사의 최고경영자(CEO)는 제프 스미섹 콘티넨탈 CEO, 회장은 글렌 틸톤 UAL CEO가 맡기로 했다.

앞서 UAL은 2000년 US에어웨이스와 43억 달러 규모의 합병을 발표했지만 노조와 미국 법무부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2008년에도 US에어웨이스, 콘티넨탈과 합병 논의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다시 US에어웨이스와의 합병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UAL이 최근 다시 인수합병(M&A)시장에 나선 것은 수익악화로 인한 비용절감 압박 탓이 크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전 세계 항공사들은 500억 달러의 손실을 봤다. 지난해 손실액만 110억 달러에 달한다.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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