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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2분기 이후 안정적 수익 실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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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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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생명 상장으로 자산가치 상승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증권가는 삼성카드가 보여주고 있는 안정적인 수익 실현 능력에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생명의 상장으로 삼성카드의 자산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0일 증권가에 따르면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1분기 삼성카드의 실적이 양호한 수준이며 향후에도 안정적인 실적 향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1분기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판관비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 늘렸지만 경상적 순이익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판관비의 증가로 자산과 영업 수익이 증가했고 조달비용도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2분기 순이익이 1분기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고수익 자산인 신용판매 자산과 카드론 자산의 증가가 계속되고 조달 비용 감소도 계속 될 것이란 분석이다. 중소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순이익 감소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황 연구원은 내다봤다.

홍헌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순이익 예상치로 1250억원을 제시했다. 1분기 순이익 1166억원을 상회하는 금액이다.

홍 연구원은 "신용판매 부문과 카드론 취급액이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판관비와 휴가비용 등을 감안하면 1분기 실적은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며 "올해에도 안정적인 경상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삼성카드가 매출 증가에 주력한 만큼 2분기 이후부터는 이에 따른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금융위기 전후로 감소한 시장점유율의 탈환을 위한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전개했고 이 같은 성장 전략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카드영업은 매출 성장 초기 수익성이 악화되지만 마케팅 비용과 무이자 할부 관련 비용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2~3분기 이후 실적은 이전보다 상당히 향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삼성생명 상장에 따른 자산 가치 상승 효과도 주목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삼성에버랜드의 최대주주다. 삼성카드는 삼성에버랜드 주식의 25.6%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삼성생명의 2대 주주로 지분율이 19.3%다. 결국 삼성생명의 상장으로 삼성에버랜드의 자산 가치가 높아지고 이는 삼성에버랜드의 최대 주주인 삼성카드의 자산 가치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삼성생명 주식을 간접적으로 4.9% 보유하고 있는 셈"이라며 "삼성생명의 가치는 상장 이후 시가 평가로 전환되면서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혁재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에버랜드라는 회사의 가치는 단지 삼성생명의 2대 주주라는 것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들며 상장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주당 장부가치 92만원을 상회하는 우량 녹색기업"이라며 "삼성생명의 공모가가 밴드 상단이 11만원으로 결정됨에 따라 삼성카드의 가치는 주당 8000원 가량 증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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