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4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직접 주재키로 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2일 "현직 대통령이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건군 이래 처음"이라며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고 지휘관들에게 천안함 사건이 우리 군과 국민에게 던져준 과제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군 통수권자로서의 입장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군 안보태세를 점검하고 천안함 사건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국가안보 태세와 관련된 중요한 주문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 측은 이 대통령이 군에 대한 문책이나 구체적인 개혁방안은 거론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회의에서는 기본적 방향에 대해 원론적인 얘기를 하게 될 것"이라며 "디테일(세부적 내용)까지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 참석자는 150명 정도로 이들과 함께 민간자문위원들도 회의에 참석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당초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사건 원인이 확실히 밝혀진 뒤 담화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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