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IMF, 그리스에 구제금융 1100억 유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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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0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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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 정부가 2012년까지 유럽연합(EU) 및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총 1100억 유로(약 162조 원)를 지원받게 됐다. 이는 구제금융 규모로 사상 최대이자 1999년 유로존 출범 이후 회원국에 대한 첫 구제금융이다.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2일(현지시각) 오후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임시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에게 그리스가 요청한 지원방안을 발동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리스를 제외한 유로존 15개 회원국은 양자 협정을 통해 800억 유로를, 나머지 300억 유로는 IMF가 각각 지원한다. 유로존이 제공할 차관에 적용될 금리는 연 5% 수준이다.

지원자금의 1차분 집행을 승인하기 위해 유로존 정상들은 오는 7일 회동할 예정이다.

융커 총리는 또 1차분 집행을 위해선 일부 국가에서 지원관련 법안에 대한 의회 승인 절차가 필요하지만, 그리스가 데드라인이 밝힌 오는 19일 이전에는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는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001년 유로존 가입 이후 사상 최고인 연 11%대로 치솟고, 신용등급이 `정크본드'로 강등되는 등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직면하자 지난달 23일 EU, IMF 등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1999년 출범 이후 유로존 최대 위기로 여겨져 온 그리스 재정난은 포르투갈, 스페인 등 다른 유로존 국가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며 불안을 몰고 왔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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