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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주가들 1차로 고기먹으며 소주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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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0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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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애주가들의 술먹는 순서로 1차는 육류로 저녁식사를 대신하며 포만감을 피해 소주를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서치 전문기관 마케팅인사이트는 지난 3월 한달간 월 1회 이상 술을 마시는 소비자 2만829명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조사한 '제1차 음주행동 및 태도 기획조사'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3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에게 얼마나 자주 술을 마시는지 물은 결과 2~3일에 한번(30.1%)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일주일에 한번(25.9%)과 4~5일에 한번(13.6%)이 따랐다. '매일 마신다'는 응답자도 8.0%에 달했다.

술을 주로 마시는 장소로는 술집/음식점(67.3%)을 선호했으며 나머지는 집(32.7%)을 꼽았다. 이는 술의 가정 내 소비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로 마시는 술은 소주(52.7%)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맥주(31.0%), 막걸리/동동주(6.2%) 순이었다.

최근에 술을 마신 날을 기준으로 그 날의 술자리가 어떻게 전개 됐는지에 대해서는 술자리는 집밖(78.9%)에서 친구/선후배/이웃(37.0%) 3~4명(37.5%)과 함께 저녁식사를 안주로 대신하며(48.9%) 시작된 경우가 가장 일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술자리를 1차만하고 마친 경우는 51.5%로 과반수를 차지했고 그 나머지(48.5%)는 2차를 시작했고 8명 중 1명(13.1%)은 3차 이상을 거쳤다.

술자리 차수 별로 음주행동을 살펴보면 1차는 고깃집(35.9%) 또는 집(21.1%)에서 소주(60.4%)를 마시며 안주로 육류(43.8%)를 곁들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소주 다음으로는 맥주(21.6%)가 많았으며 최근 각광받는 막걸리/동동주(8.2%)가 그 뒤를 이었다.

2차는 치킨/호프집(33.8%) 또는 노래방(주점)(20.2%)으로 장소를 옮겨 마른안주(34.1%)나 샐러드/과일류(25.6%)를 안주로 해 맥주(57.7%)를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맥주 다음으로는 소주(26.4%)가 많았으며 일부(4.5%)는 양주/위스키를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3차 이후에도 마시는 주종은 맥주, 소주, 양주/위스키 순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장소는 노래방(주점)(32.0%)이 치킨/호프집(14.6%)을 제치고 가장 많이 선택됐다.

음주 후 귀가 시간은 1차에서 마친 경우는 과반수(53.0%)가 10시 전이었으나 2차 이상인 경우에는 약 절반(48.6%)이 12시 이후, 3차 이상인 경우에는 과반수(51.2%)가 새벽 2시가 넘어갔다. 귀가시간을 모르거나 기억나지 않는다는 응답도 4% 있었다.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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