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12 "네타냐후, 트럼프 회담 위해 가자 국제군 진입 서둘러"

  • 백악관, 방미 앞두고 가시적인 외교 성과 요구한 것으로 전해져

  • 이스라엘 내각, 라파에 ISF 약 200명 진입 허용하는 절차 승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국제안정화군(ISF)의 가자지구 진입 승인 절차를 서둘렀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에 따르면 백악관은 당초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에 적극적이지 않았으며, 워싱턴을 방문하려면 가시적인 외교 성과를 제시해야 한다는 뜻을 이스라엘 측에 전달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문제에서 진전을 보여주기 위해 ISF 초기 진입 허용 안건을 안보 내각에 조기 상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ISF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가자지구 비무장화를 지원하고 국경과 인도주의 구역을 경비하기 위해 추진되는 다국적 병력이다. 팔레스타인 경찰의 훈련도 지원할 예정이다.
 
채널12는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 무장 해제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해당 안건 승인을 밀어붙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국제 병력의 가자지구 진입에 앞서 하마스가 먼저 무장 해제해야 한다는 이스라엘 안보 내각의 기존 입장과 대치되는 조치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26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조성될 시범 인도주의 구역 외곽에 ISF 병력이 진입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승인했다. 초기 투입 규모는 이스라엘 우방국 출신 병력 약 200명으로 검토되고 있다.
 
다만 이번 결정만으로 병력이 즉시 투입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파견 국가와 병력은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국방·외무장관의 추가 승인을 받아야 한다. 구체적인 배치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28일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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