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은행, 올해 사외이사 보수 1인당 514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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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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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사와 은행의 사외이사들이 올해 1인당 5145만원의 보수를 받는다.

또 이들 금융기관들이 사외이사의 소속 학교나 연구소 등에 기부한 금액은 최근 5년 동안 총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의 공시에 따르면 KB·우리·신한·하나 등 4대 금융지주회사와 소속 은행들이 올해 사외이사에게 지급하는 보수는 총 28억295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외이사 1인당 평균으로는 5145만원.
 
지주사 중에서는 KB금융지주가 6356만원으로 보수가 가장 높았고 하나금융 5244만원, 우리금융 4600만원, 신한지주 4538만원 등의 순이었다.

은행에서는 국민은행이 1인 평균 6600만원으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하나은행 5150만원, 우리은행 4400만원, 신한은행 4390만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또 이들 금융기관은 사외이사가 소속된 학교나 연구소 등에 최근 5년간 총 100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은행은 최근 2년 간 현 교수출신 사외이사와 관련이 있는 고려대와 고려대병원에 84억원을 기부했다. 신한은행도 신한지주의 교수 출신 사외이사들에게 최근 5년 간 7억5600여만원을 기부했다. 국민은행도 KB금융의 사외이사인 조재목 에이스리서치 대표가 사무총장으로 있는 선진국민정책연구원에 지난해 4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들 금융기관들은 "현재 기부하고 있는 대학과 연구단체 등은 사외이사의 선임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기부와 사외이사는 관련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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