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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은행권 순익 3조5천억…전년대비 7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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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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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은행권 올 1분기 3조원대의 순익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금융감독원은 1분기 국내 은행이 3조5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5000억원)보다 3조원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지난 2008년 1분기 순익 규모(3조3000억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조5000억원(19.6%) 증가했다.

NIM은 지난해 초 시장금리 급락의 영향으로 급격히 축소됐다가 3분기 이후 예대금리차가 회복되면서 올 1분기에는 2.36%로 전년 동기 대비 0.45%포인트 올랐다.

충당금 전입액과 대출채권매각손실을 합친 대손비용은 경기회복과 부실채권 정리에 따른 자산건전성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조9000억원(42.3%)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외환 및 파생 관련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크게 늘면서 전년 동기보다 2000억원(9.2%)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분기 은행권 수익성이 많이 개선됐지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수준에는 못 미친다"며 "향후 기업구조조정 및 부실채권 정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대손비용 부담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제 금융불안도 이어지고 있어 잠재 위험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부실 발생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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