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IMF총재, 그리스 위기 확산 경고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그리스 재정위기가 유럽의 다른 국가로 퍼질 수 있다며 한목소리로 경고했다.

메르켈 총리는 5일(현지시각) 의회에 출석해 유로화 출범 이후 유럽이 가장 심각한 위기에 당면했고, 국제 사회의 그리스 지원 노력이 실패한다면 유로존의 다른 국가들도 그리스와 같은 운명을 맞이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어 그리스 구제금융 패키지의 성공 여부야말로 "유럽의 미래와 함께 유럽 내에서 독일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 분기점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스트로스-칸 총재 역시 "(그리스) 위기가 퍼질 위험이 상존해 있다"고 프랑스 일간 르 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러나 "프랑스와 독일 등 경제 대국에는 실제로 위협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총재는 또 "언급되고 있는 포르투갈은 이미 대책이 세워져 있고, 다른 국가들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4일 유로존 금융시장은 유럽연합(EU)과 IMF의 구제금융 패키지로도 그리스 재정위기를 끝낼 수 없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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