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는 최근 LS 주가가 하락한 것은 수급 불균형에 따른 것이라며 오히려 '그린 비즈니스'에 투자할 기회를 맞이한 것이라고 전했다.
6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LS는 지난 1월 5일 신고가 11만8000원을 기록한 이후 이날까지 8만8700원으로 24.83%나 하락했다.
그러나 이런 하락은 수급 불균형에 따른 것으로 실적과는 무관하다고 풀이되고 있다. 실제 지난 4일 LS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 65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0.8%나 증가한 기록이다.
증권가가 LS를 '저평가된 우량주'라고 분석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특히, 대폭 확대되고 있는 자회사 실적과 정부 경기부양책에 따른 전선업황 호조가 이같은 분석에 더욱 무게를 더하고 있다.
이날 대우증권은 최근 LS주가 하락은 원자재인 동가격 하락과 수급 불균형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사태 이후 세계 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동가격 약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도 "글로벌 전선업체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23.1배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PER 14.4배인 LS 주가는 저평가 영역"이라고 판단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금을 '그린 비즈니스'에 투자할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김해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S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풍력ㆍ해저 케이블, 스마트그리드 관련 솔루션 및 전력기기, 전기차 부품 등 자회사들의 '그린 비즈니스'에 대한 성장성이 밝다"고 전했다.
이같은 긍정적 전망의 근거는 자회사 실적.
자회사인 LS전선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증가한 8689억원에 달했다. LS산전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3660억원을 기록했다. LS엠트론과 LS니꼬동제련 역시 각각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0%, 87% 성장하는 등 실적호조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전선업황도 긍정적 전망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는 "전선업황이 경기 부양책 지속, 유가 회복, 신재생 에너지 및 철도 투자 확대, 3G 및 4G 통신망 투자 확대 등을 배경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9% 급증한 664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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