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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세 한풀 꺾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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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0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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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난 3월 사상 최대 매출량을 기록한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5일 중국 자동차 수요증가 둔화로 도요타, 폭스바겐, 닛산 등 자동차 업체 간 시장 점유율 쟁탈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궈창(馬國强) 중국 바오산(寶山)철강 사장은 5일 온라인을 통해 “최근 중국 자동차 업체의 철강 수요가 조금씩 하락했다”면서 “중국 자동차 업체 생산량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바오산 강철은 주요 자동차 업체에 철강을 공급하는 중국 최대 철강업체다.
 
중국 자동차기술연구센터이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자동차 생산량은 585만8천600대로 작년 동기 대비 60.69% 증가하고 판매량은 485만9000대로 35.19% 증가했다. 이 중 승용차 생산량은 435만6800대로 64.12%, 판매량은 369만2800대로 29.63% 각각 늘었다.

그러나 매출량이 생산량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재고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이는 한편 치열한 가격경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중국 자동차 재고량은 올해 들어서만 99만9600대에 달했고 이 중 승용차 재고량은 66만4000대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4월 자동차 생산량은 3월에 비해 9.8% 줄었으며 승용차 생산량은 11.6% 줄어 더 큰 하락폭을 보였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베이징 현대가 시안(西安)에서 i30 1.6ℓ의 가격을 6000 위안(99만원) 할인해주는 것을 비롯해 중국 토종기업과 일본, 유럽 등 글로벌 기업이 일제히 제품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오항(趙航)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 주임은 "올해 정부의 소형차 구매세 우대혜택이 줄면서 1.6ℓ이하 자동차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연간 자동차 매출량은 15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baeins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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