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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지각변동'…주요 기업 명암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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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0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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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슨 업계 1위 자리 굳히기…엔씨, 한게임은 성장 정체

해외 수출과 인수합병(M&A) 등의 이슈로 국내 온라인 게임 업계 지각이 급변하면서 주요 게임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엔도어즈와 게임하이 등 중견 개발사들을 연이어 인수하며 업계 1위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반면 한게임과 엔씨소프트는 퍼블리싱(유통) 사업 부진과 해외 실적 감소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전문 퍼블리싱 업체로 오랜 동안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온 네오위즈게임즈와 CJ인터넷도 해외 시장 매출과 주요 퍼블리싱 게임 서비스 재계약 여부에 의해 명암이 갈리고 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연매출 7000억원을 돌파한 넥슨은 엔도어즈에 이어 게임업계 M&A 시장 최대어인 게임하이마저 집어삼키며 공룡 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엔도어즈와 게임하이가 보유한 타이틀과 넥슨의 해외 네트워크 인프라가 시너지를 낼 경우 연매출 1조원 달성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반해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실적 상승을 견인했던 '아이온'의 해외 실적이 감소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 아이온 사용자가 대폭 줄어들었다.

한게임도 웹보드게임에 치중돼 있는 수익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적극 추진하고 있는 퍼블리싱 게임 사업 부문이 차질을 빚고 있다. 총 매출 중 퍼블리싱 사업 비중이 지난해 1분기 46%에서 올해 1분기 43%로 떨어진 것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1분기 해외 매출은 29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2%가 상승했다.
 
반대로 CJ인터넷은 정체기를 거듭하고 있다. CJ인터넷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9.3% 가량 오른 615억원에 그쳤다.

더욱이 넥슨이 게임하이를 인수하면서 회사 총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서든어택의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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