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국세청이 국제금융자문역을 신설,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며 역외탈세에 적극 대응한다.
국세청은 지난 9일, 날로 지능화하는 역외 탈세를 차단하기 위한 일환으로 민간 국제금융전문가 임우택씨를 영입, 10일부터 '국제금융자문역'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최근 역외탈세 조사과정에서 국제금융을 이용한 다양한 탈루가 적발됨에 따라 이 분야의 전문성 보완을 위해 국제금융자문역을 신설했다.
신설된 국제금융자문역은 해외금융시장의 동향 및 자금흐름 파악, 신종 파생금융상품 및 해외 펀드 등의 구조 분석 등 국제금융거래에 대한 자문과 조사요원의 교육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또한 역외탈세 조사과정에서 발견된 조세회피 혐의에 대해 분석 및 조사지원 업무도 수행한다.
특히 이번에 영입된 임우택 신임 국제금융자문역은 유수의 국내․외 증권회사 등에서 25년간 근무한 바 있고, 해외파생상품 영업 총괄, M&A, IB업무(Investment Banking) 등의 국제금융 업무를 맡았던 전문가다.
국세청은 이번 국제금융자문역의 신설이 국제금융시장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한 역외탈세 분석 및 조사기법을 전수받는 계기가 돼 국세청이 역외탈세 차단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세청은 앞서 역외탈세 차단을 위해 그간 국제탈세정보교환센터(JITSIC) 가입, 해외 탈루소득신고센터 개설, 역외탈세 추적전담센터 설치, 국제거래세원 통합분석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했으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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