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BMW그룹이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 1분기에 ‘순항’했다. 그룹의 자동차 총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늘어난 31만5614대를 기록했다. 또 매출(124억4300만 유로, 약 18조원) 및 영업이익(5억800만 유로, 약 7500억원)도 각각 8.1% 증가, 흑자전환했다.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 부문의 실적은 매출이 11.1% 늘었고,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 전분기 대비로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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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고급 대형 세단 7시리즈(740Li) 주행 모습. (사진=BMW코리아 제공) |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총 5만8918대를 판매 지난해보다 55.7% 늘었다. 그 중에서도 홍콩, 대만을 포함한 중국 판매량(3만6607대)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100.5%) 늘었다. 미국(5만5141대), 유럽(17만7031대) 판매량도 각각 7.5%, 4.4% 증가했다.
BMW 브랜드는 27만5809대로 13.8% 늘었다. 특히 고급 대형 세단인 7시리즈<사진>는 지난해보다 54.1% 증가한 1만4245대가 판매됐다. 오픈탑 쿠페 Z4도 6461대로 4배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X3, 6시리즈를 제외한 나머지 모델(X5 X6 1.3.5시리즈 등) 판매량도 소폭 증가했다.
소형차 브랜드인 미니(MINI) 역시 지난해보다 13.6% 늘어난 4만9526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모델 중에서는 쿠퍼가 3만6168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BMW는 2분기 중 기존 쿠퍼, 컨버터블, 클럽맨 외에 컨트리맨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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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의 오토바이 부문인 BMW 모토라드는 지난해 1분기보다 20.9% 늘어난 2만840대의 모터사이클을 판매했다. 매출(3억5100만 유로) 및 영업익(3200만 유로)도 각각 21%, 14% 증가했다.
그룹은 1분기 판매 실적 호조로 올해 목표인 차량 1300만대 이상 판매와 두 자릿수 매출 신장 달성에도 힘이 실렸다고 보고 있다. 라이트호퍼 그룹 회장은 “제품 라인과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목표 달성으로 프리미엄 자동차 선두주자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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