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롯데건설은 지난해 9월 15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실시한 '비전 2015' 선포식에서 오는 2015년 아시아 10대 건설사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이에 대한 실천 전략으로 올해 경영 목표를 수주 11조원, 매출 4조3500억원 달성으로 잡았다. 올해를 비전 2015 달성을 위한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건설은 '내실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창의적 조직문화 창달'을 경영 방침으로 정했다. 이를 통해 △리스크 관리 강화 △기초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 △시장 및 고객중심 경영 △지속성장을 위한 창의적 조직문화 창달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우선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회사와 본부단위 예측 및 분석능력을 강화한다. 위기와 경영변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회사 전반적 조직역량과 인적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며 현장 중심의 경영이 펼쳐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개인의 재능과 역량이 최고로 향상돼 각 분야 프로세셔널이 될 수 있도록 교육정책과 제도를 강화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공공수주 활성화를 위한 관련 조직을 정비·강화하고 수주인력도 보강한다. 서울 수도권 주택사업, 국내외 플랜트 사업, 해외 사업 등 전략사업에서의 실질적 영업 경쟁력 강화가 목표다. 더불어 발주처, 소비자 등 고객과 시장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고객본위 상품개발과 마케팅 및 서비스로 고객만족도를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효율적 회의문화, 보고서 축소, 양과 형식보다는 내용과 효율을 중시하는 '현명한 일하기'(Work Smart) 문화를 정착해 나가며 실질적 변화를 수반하는 경영혁신을 추구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중장기적 발전과 비전 달성을 위해 자유스러운 소통 속에 창의와 열정, 도전과 즐거움이 넘치는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다.
롯데건설은 또 세계 시장 공략에도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건설사가 되기 위해서는 국내 시장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의 해외시장진출 전략의 특징은 사업의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호텔·제과·마트·석유화학 등 같은 그룹사와 함께 해외에 진출하고 있다. 이 방식은 안정적인 공사 진행과 해외에서의 기반 마련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롯데마트 1호점을 이미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또 롯데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65층 규모의 주상복합 빌딩 공사를 지난해 10월 시작했다. 러시아에서는 호텔·비즈니스 센터와 롯데제과 공장을 건설 중이다. 롯데제과는 인도에도 진출했으며 역시 롯데건설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그룹과의 동반 진출로 해외 시장 진출의 물꼬를 튼 롯데건설은 지난해 3월 리비아에서 사상 처음으로 인프라 공사를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
바로 리비아 주택기반 시설청이 발주한 7350만 달러 규모의 알아잘랏 지역 인프라 턴키 공사다. 이 공사는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서쪽 100km 지점 415ha 규모의 부지에 도로·상하수도·전기·통신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플랜트분야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수주 목표만 1조5000억원이다. 특히 최근 요르단에서 4억 달러 규모의 발전소와 LPG저장 탱크 건설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동시에 플랜트 전문 인재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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