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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가 10일 끝난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라운드 중 목부상을 이유를 대회를 중도 포기한 후 클럽하우스를 떠나고 있다. |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성추문에 이어 이번엔 목 부상까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시련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중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우즈는 7번 홀에서 티샷을 한 후 갑자기 목통증을 호소하며 대회를 중도 포기했다.
PGA 관계자들은 우즈의 성추문 발단이 됐던 작년 11월 플로리다주 아일워스 자택 앞 교통사고 후유증이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
우즈도 PGA투어 복귀전인 지난 마스터스대회 기자회견 때 “작년 교통사고로 입술이 터졌으며 목이 많이 욱신거렸다"라고 밝힌바 있다.우즈는 대회 포기를 선언한 후 라커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스터스대회 전부터 통증이 있었지만 경기를 계속했다. 하지만 더는 견딜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우즈는 "왜 목에 통증이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목 디스크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우즈가 경기 도중 기권한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프로에서는 2006년 닛산오픈에서 심한 감기로 기권했다. 아마추어 시절에는 1995년 US오픈에서 손목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한 적이 있었다. 우즈는 다음 주 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펭귄맨’ 킴 클라크(남아공)이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클라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4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5언더파 67타 맹타를 휘둘러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마지마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로버트 앨런비(호주)는 1타 뒤진 2위(15언더파 273타)에 그쳤다. 한국의 최경주(40)와 양용은(38)은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를 기록해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happyyh6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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