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현대상선에 이어 한진해운도 1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한진해운은 10일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 9262억원, 영업이익 25억 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 늘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2447억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이번 흑자 전환은 벌크 부문의 중소형 선박 운임 강세로 이뤄졌다.
회사 관계자는 "컨테이너 부문은 북미노선 운임회복 미흡과 고정비용 부담으로 87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지만, 벌크 부문의 중소현 선박 운임강세로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 부문은 유럽노선 물동량이 증가하고 운임이 회복됐지만 매출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노선 운임 회복이 미흡했다. 반면 벌크 부문은 용선 선박 반선으로 운용선대는 감소했지만 중소형 선박 운임이 강세를 보였다.
2분기 전망은 밝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2분기 컨테이너 시황은 호황기에 발주된 대형선박 인도, 계선 선박 일부 재가동 등 선박이 추가 공급되겠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과 성수기 물동량 증가, 태평양노선 운임 회복, 다각적인 비용절감 노력으로 상당폭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벌크 부문은 중국 철광석 가격협상 지연으로 대형선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회복에 따른 원자재 수요 증가로 중소형 선박 중심으로 시장차별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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