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공직선거법상 매수 및 이해유도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현명관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동생 현모(58)씨와 자영업자 김모(48)가 10일 구속됐다고 제주 서귀포지방경찰청이 밝혔다.
제주지방법원은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벌여 "현 씨가 쪽지를 삼키려 하는 등 여러 정황을 볼 때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은 김씨의 사무실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메모를 증거로 제시, 메모에 쓰인 지역명과 숫자가 현씨가 건네려고 한 돈의 액수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현씨 등은 "메모의 숫자는 행사 동원 인원이었다"며 자신들의 혐의 내용을 전면부인했다고 경찰관계자는 전했다.
현씨 등은 지난 7일 오후 1시33분경 제주도 서귀포시 토평동 모 호텔 커피숍에서 조직활동비 명목으로 2500만원을 주고받으려 한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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