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환 기자) 미국 교통당국이 도요타의 늑장 리콜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도요타는 2004년 조향장치 결함으로 일본에서 소형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등에 대한 리콜을 실시했지만 미국 내 동종 차량은 그 다음해에야 리콜했다.
이에따라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도요타가 미국 내 리콜을 지연시킨 경위 조사에 착수했으며 결과에 따라 도요타는 최고 1640만달러의 벌금을 물 수 있다.
도요타는 앞서 급가속 결함에 대한 지연 처리와 관련해 지난달 같은 액수인 1640만달러의 벌금을 낸 바 있다.
도요타 측은 2004년 일본 내 차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 후 미국 판매 모델에 대해서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P통신은 자체 조사를 통해 도요타가 일본 내 리콜을 실시하기 전에 이미 미국 내 운전자들로부터 같은 결함에 대한 52건의 민원을 접수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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