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백화점업계가 오는 17일 성년의 날을 대비해 젊은 고객들을 잡기위한 마케팅에 전격 돌입했다.
백화점들은 란제리를 비롯한 주얼리, 청바지,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용 상품들과 문화행사까지 마련, 갈수록 구매력이 높아지는 20대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성년의 날인 17일까지 인기 선물인 속옷류와 커플링 등을 할인가에 판매하는 행사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성년의날 란제리 선물제안전'을, 안양점은 '커플링 페스티벌'을 열어 유명 브랜드 제품을 저렴하게 내놓는다.
이 백화점은 캘빈클라인과 게스, 버커루 등 유명 캐주얼 의류 브랜드의 신상품을 10% 할인하는 '진캐주얼 스페셜 데이' 행사도 진행한다.
브랜드별로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고급 휴대용 스피커 등 경품을 증정하고 점포별로 인기 품목을 정해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현대백화점도 17일까지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선물용 기획상품들을 선보이는 'H코스메틱 헤어'를 연다.
이 백화점 신촌점은 16일까지 인기 캐주얼 브랜드와 수입 속옷류 브랜드인 트라이엄프의 이월상품을 30∼60% 할인한다.
압구정 본점에서는 고급 청바지 브랜드 세븐진의 이월 상품 할인 행사가, 무역센터점에서는 영캐주얼 여름상품 초대전이 준비돼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문화 행사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6일 세계적인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초청 강좌를 마련했다. 서울 남대문 본점은 오는 28일까지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선착순 100명에게 가수 바비킴의 공연 티켓을 증정한다.
영등포점은 17일 가수 MC몽의 콘서트를, 경기점은 오는 21일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콘서트를 연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16일까지 캐주얼 브랜드인 갭과 바나나리퍼블릭 제품을 판매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강남점은 쥬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 제품과 잡화 브랜드 탠디ㆍ소다의 제품을 할인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0대 고객의 구매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실용적인 저가 제품부터 고가의 선물세트까지 상품군을 넓혀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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