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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이름값? 타던 지프 시세의 8배에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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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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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타던 중고 자동차가 시세의 8배 가격에 거래됐다.

14일 시카고 NBC 방송은 "오바마 대통령이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시절에 소유했던 2000년식 검정색 지프 그랜드 체로키가 온라인 경매에서 2만6500달러(약 3000만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2000년 신형을 구입해 타고 다녔던 이 자동차는 2004년 중고차 시장에 나와 시카고 교외 네이퍼빌시에 사는 리즈 머피라는 여성에게 1만5000달러에 팔렸으나 등기서류는 최근까지 오바마 대통령 이름으로 되어 있었다.

머피는 "차를 구입할 당시 자동차 딜러가 등기서류에 있는 매도인 이름을 보여주며 '앞으로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조언해 등기상 명의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미국 중고차 평가기관 켈리블루북(Kelly Blue Book)에 의하면 출고된 지 10년이 지난 주행거리 13만3000 마일(약 21만km)의 별 특징없는 지프의 평균 시세는 3500달러.

이 차를 구입한 수집가 존 레즈니코프는 "10만달러까지 입찰할 의향이 있었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탔던 다른 중고차의 경우 가치를 100만달러까지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해볼 만한 거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코네티컷주에서 사설 기록보관소를 운영하며 대통령 유물을 모아온 그는 존 F.케네디의 퍼레이드카 2대와 에이브러햄 링컨의 책상, 린든 존슨의 스포츠 코트, 로널드 레이건의 흔들의자 등 기존 소장품에 오바마 대통령의 지프를 추가하게 됐다.

레즈니코프는 "지금까지 케네디의 자동차는 한 번도 몰아본 일이 없지만, 오바마의 지프는 시카고에서 도착하는 대로 운전해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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