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미경·김병용 기자)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가 공식 후보자 등록 이후 첫 주말인 15일 오전 가정의 날 기념식이 열린 인천대공원을 찾아 가족단위의 휴일 나들이객을 상대로 표심잡기에 나섰다.
안 후보는 이날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가정의 날, 부부의 날 등 온갖 기념일로 풍성한 가정의 달이자 청소년의 달"이라며 "우리 모두의 꿈인 '가정의 행복'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편적 복지 실현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5세 이하 영유아에 대해 완전 무상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공립보육시설도 해마다 25개씩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인천경제자유구역 2단계 개발을 중심으로 교육면에서는 인천을 전국수학능력시험 성적 전국 3위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안 후보는 "121개동, 19개면에 건강지킴이 센터를 설치하는 등 보건소의 기능을 강화하고 예방적 서비스 제공을 통해 복지 수준을 한 단계 높여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오는 2014년 인천 아시아 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인천경제자유구역 2단계 사업, 구도심 활성화 등 각종 현안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안 후보는 "인천의 백년대계 사업을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풀어가려면 인천시정의 연속성을 갖고 정부 여당과 기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범여권단일후보인 현직 시장 대세론을 펼쳤다.
무엇보다 안 후보는 인천을 한단계 도약하는 꿈의 도시로 만들기 위한 자신의 역할론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가난한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어렵게 학업을 마치고 40대에 대기업 CEO에 올랐다"며 "서민의 아픔을 체험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마인드와 경험을 갖춘 전문 경영인 출신이 제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수여식을 시작으로 업체 자원봉사활동, 유치원 봄나들이 행사, 지역 기업인 체육대회, 가정의 날 기념식 등이 열리는 인천대공원 방문에 이어 이웃사랑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리는 문학경기장을 방문했다.
이어 저녁에는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이 열린 종합문화예술회관을 찾을 예정이다.
한편 안 후보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를 나와 동양그룹조합조정실 사장과 인천시장을 두 번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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