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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6조 투자…수혜주 봇물 속 대장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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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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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삼성전자가 26조원에 이르는 신규사업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장에선 각 분야별 수혜주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투자가 사상최대 규모인만큼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향후 각 분야 대표 종목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7일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 및 R&D 부문에 사상 최대 규모인 2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시설투자에는 총 18조원 규모가 투자될 예정이다. 이는 당초 계획대비 투자규모가 대폭 확대된 것이다.

부문별로는 메모리 9조원대, 시스템LSI 2조원대 등 반도체 부문에 11조원이 투자될 계획이며 LCD 부문도 5조원 가량이 투자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IT시장 주도권과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반도체 15, 16라인, LCD 8세대 등 CAPA 증설 및 신규라인 시설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R&D에도 총 8조원 가량이 투자할 계획이다.

◆ 신규사업 수혜주 벌써부터 '대박'

이에 증권가도 각 분야별 수혜주 찾기에 나서면서 수혜주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증권가가 꼽고 있는 관련 수혜 업체는 모두 25개 업체로 가장 많은 투자 금액이 수혈되는 LED 분야에선 삼성전기와 오디텍, 프로텍, 한솔LCD, 연이정보통신이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태양전지분야에선 이오테크닉스, 에스에프에이, DMS, 아이피에스, 테스, 대주전자재료, 티씨케이, 소디프신소재, 동진쎄미켐 모두 9개 종목이 꼽히고 있더,

이어 자동차용 전지분야에선 삼성SDI, 상신이디피, 넥스콘테크, 파워로직스, 에코프로, 엘앤에프가 수혜 종목에 이름을 올렸고, 바이오제약에선 삼성테크윈, 이수앱지스, 제넥신, 인포피아, 인성정보 등이 블루칩으로 부상하고 있다.

◆ 수혜주 봇물 속 대장주는?

이처럼 각 분야별 수혜주가 봇물을 이루면서 수혜주 내 '옥석가리기'도 벌써부터 진행되고 있다.

LCD분야에선 한솔LCD가 5거래일 연속 상승 탄력을 과시하며 대표 수혜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1일 4만8400원에서 이날 6만3800원으로 5거래일 동안 31%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한솔LCD는 삼성전자 핵심적 부품업체로서 해외법인망 확대를 통해 성장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양전지에선 티씨케이가 그래핀 상용화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달 들어 1만1900원에서 깨뜨리고 1만3500원까지 13% 올랐다. 

박주연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태양광 수요 회복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기존보다 27% 올린 1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자동차용 전지 분야에선 삼성SDI가 15%가 넘는 상승률로 분야 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00년 리튬이온 사업에 진출, 현재 이 분야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 회사는 최근 40주년 기념식에서 디스플레이에 이어 2차 전지분야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바이오제약 분야에선 역시 인성정보가 최고 수혜주로 꼽힌다. 인성정보는 이달 들어 이날까지 무려 22%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권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그룹이 바이오를 융합한 '헬스케어'의 큰 그림을 준비중"이라며 "주요 바이오 분야는 윤곽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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