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뢰공격 침몰 알리고 조사결과 지지 사전협조"
국방부가 주한 외국무관들을 대상으로 천안함 침몰원인 규명을 위한 민.군 합동조사단의 그간 조사 경과를 설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오는 20일께 발표될 합조단의 조사 결과와 한국의 입장을 국제적으로 지지를 받는 사전협조 수순에 따른 것이란 관측이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17일 "국방부 국방정보본부에서 한국에 근무하는 외국 무관들을 대상으로 천안함 침몰원인을 규명 중인 합조단의 조사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면서 "지난주부터 3~4개국의 무관을 국방부 청사로 초청해 설명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주 일본과 러시아, 프랑스 무관에게 설명한 데 이어 이날에는 영국과 호주, 스웨덴 무관들에게 조사 경과와 향후 발표 일정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군은 그간 합조단에서 천안함 침몰원인이 어뢰에 의한 외부폭발로 분석한 경과를 설명했다"며 "특히 군은 오는 20일 발표될 합조단 조사 결과 및 이와 관련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해주도록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20일 이전까지 주한 외국 무관들에 대한 설명회를 마칠 예정이다.
앞서 군은 합조단 조사 결과의 국제적인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국무관들에게 조사 경과 및 결과를 설명하고 필요하다면 천안함 절단면도 공개한다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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