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천안함 北 규탄 성명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북한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한국 정부의 조사결과 발표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도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나토는 20일 "다국적 조사단에 의해 규명된, (한국 함정) 천안함의 침몰을 초래한 북한의 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 나토는 한국 수병 46명의 희생에 애도를 표하며 이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북한의) 폭력행위를 비난한다"고 밝혔다.

나토는 "북한에 의한 천안함 침몰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자 (동북아시아) 지역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토는 북한이 국제사회에서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부의 조사결과 발표에 앞서 박준우 주(駐) 벨기에ㆍEU 대사는 19일 EU 집행위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잇따라 방문해 천안함 침몰사건 조사 결과를 사전 설명하고 향후 정부의 대응에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