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상황은 여수신 유치경쟁이 없기 때문에 조달비용 압박이 없어 순이자마진(NIM) 확대가 기대된다"며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적어 조달비용이 높은 구조를 가진 하나금융으로서는 유리할 것"이라 점쳤다.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가 40bp나 하락해 은행업 전반적으로 조달비용에 대한 우려가 줄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나금융의 약점인 조달비용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점도 주가에 긍적적이다.
2분기부터 진행될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전입 부담이 여타 경쟁사에 비해 적어지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져(노출)이 1분기 기준 2조9000억원으로 시중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인데다 아파트 등 주거용 부동산 비중이 높아 비교적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현재 하나금융의 밸류에이션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로 은행업종내 가장 저평가돼있다며 우리은행 또는 외환은행과의 M&A불확실성만 없어진다면 하반기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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