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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트너, 美中전략경제대화 앞두고 중국달래기"-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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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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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미국이 원활한 미·중 전략경제대화를 위해 중국 달래기에 나섰다.

팀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제2차 전략경제대화를 이틀 앞둔 22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수출과 내수의 균형을 이루는데 진전을 이뤘다"고 말하며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 보도했다.

가이트너는 "중국이 내수 진작 쪽으로 정책을 꾸준히 이동시켜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수가 (국내총생산)보다 빠르게 늘어나 대외흑자도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상흑자는 2007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11%에서 지난해 5.8%로 낮아졌다.

가이트너는 또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이 불만을 보여온 이른바 '자생적 혁신'에 대한 특혜가 완화된 점도 강조했다.

그는 "자생적 혁신 문제에 대한 중국 입장이 완화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충분하지 않지만 이번 (전략경제대화) 회동에서 해결돼야 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중국은 지난해 자국에서 소프트웨어나 에너지 상품을 개발해 지적재산권을 등록한 기업에 조달시 특혜를 주는 조치를 취했다가 다국적 기업의 반발로 문호를 개방하는 쪽으로 한걸음 물러났다.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가 중국의 반발을 감안해 이번에 위안 환율에 대해 공개적으로 유화적인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전했다. 

그러나 FT는 중국이 오는 6월 토론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이전까지 움직이지 않으면 중국에 무역 보복을 가하라는 정치적 압박이 워싱턴에서 가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FT는 이번 전략·경제대화는 금융위기 이후 경제적 관계의 균형을 맞추려는 의도를 더 많이 반영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의 재정적자 증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전략대화에선 천안함과 북핵, 이란핵 등의 당면 과제들이 장기적인 문제보다 더 주요한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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