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VKOSPI는 전거래일 대비 1.56포인트(6.03%) 폭등한 27.44에서 거래 중이다. 이는 전고점인 지난 7일 26.45를 돌파한데다 지난해 8월19일 이후 최고치다.
VKOSPI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10월 89.30포인트까지 치솟았으나, 최근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됨에 따라 지난 4월 연중 최저점인 15포인트까지 내려갔었다. 그러나 유럽발 재정위기 이후 가파르게 상승해 30포인트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VKOSPI지수는 기초자산인 코스피200 지수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인다. 따라서, VKOSPI 상승은 지수 하락의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주가가 급락할 때 변동성지수는 급등하는 역상관관계를 보였기 때문에 '공포지수(FEAR INDEX)'라고도 불리며 시황 변동의 위험을 감지하는 중요한 투자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VOSPI 상승은 옵션변동성이 높아진 것으로 특히, 풋옵션이 행사될 수 있는 시간가치가 더 커진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시장 하락에 베팅 의지가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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