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수출입은행은 24일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적극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수은 해외경제연구소는 이날 '2010 신재생에너지 분야별 산업현황과 해외진출·수출화 전략' 보고서에서 "올해 신재생 에너지 시장은 경기 회복과 미국·중국 등이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하면서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주요 신재생에너지 투자국들은 지난해 이 분야에 1980억 달러를 투자했고, 올해도 경기부양 자금의 상당 부분을 청정 에너지 산업에 추가 투자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세계 태양광 시장은 38%, 풍력시장은 25% 성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지만 연구소는 "한국 기업의 신재생에너지 핵심 기술력은 유럽 및 미국 업체의 80% 수준이고, 가격경쟁력은 중국업체에 열세"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신재생에너지·차세대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국내 기업들의 해외정보 및 마케팅 지원 등의 해법을 제시했다.
한편, 연구소가 최근 305개 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은 수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자금조달(32.8%)을 가장 많이 들었다. 다음으로 해외마케팅(26.2%)과 기술경쟁력 열세(2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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