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펀드시장에서도 안정 지향적 상품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주 간 삼성그룹주펀드와 공모주 펀드, 배당주펀드에 각각 462억원, 239억원, 608억원이 유입됐다.
특히 삼성그룹 행보에 따른 투자자 관심이 급증하면서 삼성그룹주펀드에 꾸준한 자금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
박희성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아이마켓코리아가 상장을 밝힌 데 이어 삼성그룹 비상장 계열사들의 상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해당기업들의 기업공개(IPO)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그룹의 신규상장이 이루어질 경우 해당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그룹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이에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에 투자하는 삼성그룹주펀드 또한 눈여겨볼만하다"고 진단했다.
공모주 펀드에도 한주간 239억원이 유입됐다.
삼성생명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져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만도가 공모가 대비 33% 오르며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주면서 공모시장에 대한 염려를 불식시킨 덕분이다.
하락장에서도 수익률 선방이 가능한 배당주 펀드도 608억원을 끌어모으며 인기를 끌었다.
박희성 연구원은 "배당주펀드는 하락장세를 피해 수익률 방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상승탄력은 크지 않다"며 “"현재 주식이 급락한다고 배당주펀드에 대한 지나친 선호보다는 분산투자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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