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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매각 본격화로 은행주 동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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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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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외환은행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외환은행을 비롯한 은행주가 동반 급등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전일 종가대비 4.49%(550원) 급등한 1만2800원에 마감했다. 우리금융이 4.32% 올랐고,  기업은행(1.12%), KB금융(2.93%), 하나금융(1.15%), 신한지주(1.05%) 등 대형 은행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가 다음달 중순까지 비밀유지동의서를 제출한 외국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사전입찰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7월~8월 경 외환은행의 지분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외환은행과 우리은행 등 은행업계 M&A 이슈가 본격화 되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될 것이란 기대감과 단기간 과도한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까지 합세해 은행주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은 외환은행이 외국계 금융기관으로 피인수될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 봤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미은행의 씨티그룹으로 피인수된 사례를 감안할 때 외국계 은행으로 피인수될 경우 공개 매수를 통해 상장 폐지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M&A 프리미엄이 소댁주주에게도 부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상장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ANZ 등 호주계 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8배 내외로 인수 후 외환은행의 PBR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덧붙였다.

은행주 M&A 이슈가 본격화될 경우 은행업종의 구도재편 기대감으로 은행업종 주가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다. 합병으로 인해 세계 60위권의 시중은행 탄생이 예고되기 때문이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는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하면서, 경험적으로 경기선행지수 상승 초기 국면과 M&A모멘텀이 맞물려 지난 04년과 05년과 같은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고 밝혔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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