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기술 검사 전문기업 케이엔디티앤아이(KNDT)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2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자력 산업에 대한 비전과 향후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구체적 진출 전략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의종 대표(사진)는 "이번 상장을 통해 그 동안 축적된 독보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존 사업 강화 및 신규 사업 추진으로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NDT는 원전관련 핵심기술 용역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지난 1991년 설립됐다. 이 대표는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 학사·석사를 수료하고 1970~1980년대에 주먹구구식으로 연구되던 '비파괴검사' 분야에 뛰어들어 초석을 다진 전문가다.
비파괴검사는 시험 대상체를 손상하거나 파괴하지 않은 상태로 대상체의 건전성 여부를 검사하는 방법으로, 진입장벽과 사업활동의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표는 "KNDT는 지난 20여 년간 비파괴검사 기술을 바탕으로 방사선 안전관리 및 방사성 폐기물 처리, 제염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 및 수익성을 개선해 왔다"며 "자체 양성시스템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인력을 확보해 동종업계 최다 인력 풀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KNDT는 매출 증가율이 2006년 36.1%에서 2007년 65.8%로 뛰는 등 최근 3년 간 연평균 33%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유지해 오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75억6000만원, 영업이익은 56억6000만원, 당기순이익은 37억7000만원을 달성했다.
강혜숙 회계팀 부장은 "사업 영역이 경기흐름을 타지 않는 기술분야여서 꾸준한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25%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설립한 자회사 'KNDT Arabia'로 해외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2007년 매출처 다변화 정책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비파괴검사 서비스에 주력해 지난해 매출 30억원을 올렸다.
향후 중동지역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뿐 아니라 베트남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이미 해외용역 수출 경험이 있는 비파괴사업부와 ISI(특수비파괴검사) 사업부를 주축으로 방사선 안전관리(HP)를 패키지화 해 해외원전 건설사인 미국 GE, 웨스팅하우스, 프랑스의 아레바(AREVA), 일본 도시바 및 캐나다의 AECL과의 협력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환경기술분야에 진출해 정부 환경산업 일환으로 에너지산업공단의 의뢰를 받아 3년간 10억원의 지원금으로 '쿠에트-테일러 결정화기'를 개발한바 있다. 올해부터는 2년간 14억원을 지원받아 CT결정화 장비를 개량중이다.
KNDT의 공모주식수는 180만주이며, 희망 공모가는 7000~8500원이다. 주간사는 교보증권이며 오는 26~27일 수요예측을 통해 6월1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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