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계의 '미다스 손' 이재훈의 인생도전기 '25세, 청년CEO 100억의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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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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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청년 CEO의 100억 신화 : 도전하고 긍정하라/ 이재훈/ 글로세움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군 제대한 복학생 혹은 취업고시 준비생. 대한민국 25세 남자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대부분 제대 후 '칼 복학'이냐 '휴학 후 복학'이냐를 정하고 진로를 계획한다. 하지만 '제대 후 복학'이냐 '창업'이냐를 고민했던 25세의 청년이 있다. 그 나이때 남자들이 하는 고민보다 한 차원 높은 고민을 하던 그는 우연히 맛 본 스시의 매력과 아르바이트로 모은 800만원으로 답을 찾는다. 그는 2003년 부산서 과감하게 창업을 결정했고, 피땀어린 노력으로 성공의 길을 찾는다. 스시990의 창업자이자 현 한국한방식품공사 이재훈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 멀게 느껴지는 인물의 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청년의 인생 도전기.

 이 책은 스티브 잡스, 워렌 버핏, 빌 게이츠 같은 전 세계에 굵직한 획을 그은 인물들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경제·경영서는 아니다. 저자는 책에서 "그동안 내가 보아온 기업가의 성공스토리에 비하면 그다지 놀라울 것도 없고 새로운 내용은 없지만, 나는 남들보다 조금 더 노력했고, 조금 더 긍정적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남들이 부러워하는 성공을 이루게 했다"고 밝힌다.

 스스로 평범하다고 말하는 저자는 책을 통해 창업에 눈을 뜬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소소한 일상의 노력을 소개한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저자와 내가 그리 다르지 않으며 누구나 지금 당장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내용에 귀가 솔깃해진다. 또한 창업 후 수산시장에서 겪은 고초, 제품 배송하면서 겪는 어려움, 가맹점주와의 겪는 갈등은 창업을 통한 성장과정에서 겪는 일상이기에 현장감이 살아있다. 저자는 이런 일들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내 읽는 이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이런 과정은 결국 그에게 화려한 결과를 선사했다. 4년만에 초밥전문점인 '스시 990'이 가맹점 300개, 매출 100억을 달성했다. 그 후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 그룹 제너시스 BBQ에 스카웃돼 최연소 사장을 역임하면서 29세의 나이에 4개 브랜드를 총괄, 연일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평범한 청년이 다짐한 '남들보다 조금 더 노력하고 조금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라는 마음은 그를 프랜차이즈 업계의 살아있는 신화로 만들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 대표는 한방식품 전문 브랜드 ‘허준본가’를 인수했다. 이후 불과 1년도 안돼 전국 150호점을 열었다. 최근에는 한방식품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중국에 1호점을 열었다. 올해 국내에 250호점, 중국 20호점 개점 목표와 일본 진출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의 긍정적인 도전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청년 실업 문제가 사회 문제로 제기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해가 지날수록 그 심각성은 더하고 있다. 심지어 20대의 90%가 백수라는 의미의 '이구백', 10대도 장래를 미리 생각하지 않으면 장차 백수가 된다는 의미의 '십장생'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현실을 뛰어넘는 저자의 결심과 도전 과정은 미래를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가 될 것이다.

asrada8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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