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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화제] 서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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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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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엄윤선 기자) 로이터 통신사는 21일, 버디라는 이름의 잭 러셀 테리어종 강아지가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애견서핑대회에 참가한 흥미로운 소식을 전했다.

강철 같은 애견 버디는 무게가 6kg 정도 나가고 그의 주인 브루스 후커(53세)와 함께 10~12년 동안이나 서핑을 탔다. 서핑을 위한 체력을 키우기 위해 일주일에 3번씩 파도를 타고 매일 10km씩 걷는 운동을 한다.

버디는 임페리얼 해변에서 벌어지는 '제 5회 루위스 코로나도만 리조트 애견 서핑 대회'에서 60마리의 다른 애견들과 대결한다.

현재 버디의 코치이자 일생을 서퍼로 살아온 애견 주인 후커는 “그는 서핑에 매우 열정적입니다. 서핑을 게임으로 생각하고 즐기지요. 아마 버디가 대회에 참가하는 다른 어떤 강아지보다 파도를 더 많이 타봤을 겁니다.”라고 자신했다.

또 그는 “나는 버디가 지난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 임무는 버디가 최상의 파도를 만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애견 서핑 대회의 수익금은 샌디에고 경찰견 자선단체를 위해 쓰인다.

참가 애견에게는 10분의 시간이 주어지고 주어진 시간 동안 최고의 파도타기 능력를 보여줘야한다.

심사위원인 케이틀린 코치란은 "전체적인 자신감, 파도를 얼마나 오래 타는지, 그리고 서핑 보드를 얼마나 노련히 다루는가를 중점적으로 볼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애견들의 의상도 유심히 본다. 예를들어 꼬리부분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하늘로 솓게 연출했는지 아래로 처지게 했는지 등을 살핀다. 더불어 지정된 서핑복을 착용하며 대회에 진지하게 임하는지도 고려대상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애견들이 즐거운시간을 보내는 것이 대회의 가장 큰 취지이다”라고 그는 강조했다. 

kirstenu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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