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화학사업과 석유사업을 내년에 분할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 가운데 노사는 분할 전후에 노조와 협의 없이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 회사 구자영 사장과 이정묵 노조위원장은 25일 서울 본사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용안정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 내용을 보면 노사는 (사업)분할 전후로 조합원의 고용안정을 위해 상호 노력하며, 노조와 협의 없이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했다.
또 노사는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노사는 고용안정합의서와 별도로 체결한 합의서를 통해 신설회사가 조합원의 현행 급여체계, 복리후생, 단체협약 등 제반 근로조건을 동일하게 승계하며, 근로조건 유지 및 향상에 적극 노력한다는 내용을 확인했다.
노사는 회사 분할에 따른 노조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추후 회사와 노조 간에 성실히 협의하며 분할이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SK에너지는 내년 1월1일자로 화학사업과 석유사업을 분할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회사 측은 회사의 주력인 석유와 화학부문 본사를 중국으로 이전하고 중간 지주회사 형태로 운영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분할안을 마련키로 했다.
SK에너지는 앞서 지난해 9월 윤활유 사업 부문을 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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