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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우 SK텔레콤 C&I CIC 사장(왼쪽)과 정지엔중 중철2국 사장이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SK텔레콤이 중국 내에서 '스마트 시티(Smart City)' 사업을 본격화한다.
SK텔레콤은 중국에서 스마트 시티 구축 및 운영사업 추진을 위해 중국 최대 건설회사인 중국중철2국집단유한공사와 손을 잡고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청두시 진마강 유역 상업·주거단지에 IT기술을 도입해서 지능화된 도시 공간 및 인프라를 구축·운영하는 '진마 스마트 시티' 사업을 추진한다.
'진마 스마트 시티'가 구축되면 첨단 IT기반의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도시 운영이 가능해져 거주민 및 방문객은 편리한 도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인구 유입 및 소득 증대를 유발하여 지역 경제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
내달 설립되는 합작회사의 자본금은 약 130억원이며, SK텔레콤이 60%, 중철2국이 4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지난 2008년 5월에 중철2국과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해 12월 SK텔레콤 이사회의 승인을 얻은 바 있다. 대표이사는 SK텔레콤에서 선임할 예정이다.
중철2국은 오는 2020년까지 진마강 유역 26km²의 면적에 친환경 스포츠 중심의 상업·주거 단지를 건설하고, SK텔레콤은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이 단지에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도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합작회사 설립은 SK텔레콤이 중철2국에 제안해 1년 이상 검토와 협의를 통해 이뤄졌다.
SK텔레콤은 이번 합작회사 설립을 중국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서진우 SK텔레콤 C&I CIC 사장은 이날 청두시에서 진행된 조인식에서 “한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과 중국 최고 도시 개발 회사인 중철2국이 함께 스마트 시티를 구축해 시너지 창출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한국의 앞선 ICT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의 많은 분야에서 생산성과 편리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합작회사 설립 조인식에는 서 사장을 비롯해 정지엔종 중철2국 사장, 쓰촨성 및 청두시 공무원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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