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상승세를 유지하며 경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천안함 사태로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와 남유럽발 위기 등으로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치에 대한 기대감은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전국 2112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중 CSI는 111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CSI는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웃돌면 경기가 좋을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현재 생활형편과 전망을 나타내는 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94와 105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 역시 101과 111로 같았다.
현재 경기판단CSI는 전월 98에서 103으로 높아져 기준치를 넘었으며, 향후 경기전망CSI도 110에서 112로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9에서 102로 증가했다.
다만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치에 증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확대됐다.
주식가치 전망 CSI는 지난달보다 3포인트 떨어진 99를 기록했다. 지난 2월 95에서 3월 101, 4월 102로 높아졌다가 3개월 만에 다시 하락하면서 기준치 아래로 내려갔다.
주택ㆍ상가가치 전망 CSI도 부동산 시장 침체를 반영하며 4개월째 하락해 101로 낮아졌다.
토지ㆍ임야가치 전망은 지난달과 같은 100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9월 111까지 치솟았던 것과 견주면 큰 폭으로 하락한 수준이다.
금융저축가치 전망은 금리 하락 추세에 따라 4개월 연속 낮아져 9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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