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국민권익위원회는 방미 중인 이재오 위원장이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소재 세계은행 로버트 졸릭 총재를 예방하고 한국이 개발도상국에 반부패기술을 전파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대외신인도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WGI(거버넌스지수) 발표기관인 세계은행이 한국의 개도국 반부패 기술지원 사업에 관심을 갖고 관련 자금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권익위 측은 전했다.
졸릭 총재는 한국의 청렴도 평가 방법 등 반부패 정책을 다른 나라와 공유할 수 있도록 세계은행이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졸릭 총재는 또 "한국은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입장을 조율할 수 있는 국가인만큼 오는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반부패 문제를 의제화할 수 있도록 권익위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워싱턴 D.C.와 뉴욕에 위치한 미 정부윤리청(Office of Government Ethic), 유엔(UN) 등 국제기구를 방문, 반부패 국제공조 등을 논의하고 교민간담회 등을 가진 뒤 29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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