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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그래도 다행 …암울한 日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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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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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한국과 일본 증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남유럽 재정위기와 천안암 사태로 한국 증시도 적잖은 조정기를 겪고 있으나, 일본 증시의 상황은 더 어둡다.

26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9550선을 오르내렸다. 지난 21일 유럽위기 고조로 1만선이 깨진 이후 4거래일이 지나도록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앞날에 대한 전망마저 비관적이라는 점이다. 일본 내에서도 하향된 증시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다나베 다카노리 다나베 경제연구소 대표는 지난 25일 “올해 니케이 지수가 9000선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로 약세에 따른 유럽 국가의 경제 긴축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이번 위기로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를 할 힘마저 잃었다"고 덧붙였다.

엔화 약세도 이어질 것으로 바라봤다.

노무라증권도 쉽게 꺼지지 않는 유럽위기를 이유로 내년 일본 경제 성장률을 0.3% 하향조정한 2.1%로 전망했다. 올해 전망치는 2.7%로 제시했다. 다이와홀딩스는 각각 올해 2.9%, 내년 2.3%로 전망했다.

반면 한국 증시에는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남유럽 경제위기와 천안함 사태로 인해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올해 코스피 1900선 전망이 속출하고 있다.

문기훈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8월부터 경기선행지수 상승이 예측되고 있다”며 “충분한 수요와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1분기에 이어 한해 우수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여 올해 1900선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유럽위기에도 이머징 마켓 수요는 상당한 것으로 본다”며 ““글로벌 우위에 있는 수출 관련 기업들은 경제위기에도 유망하다”고 전했다.

주요 경제전망기관들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5%대로 일제히 상향조정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지난 16일 전망치를 5.9%로 올렸다. 국내 증권사들도 상향대열에 동참했다. 삼성증권은  4.5%에서 5.7%로, 하나대투증권은 4.6%에서 5.1%로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도 4.8%에서 5.9%로 조정했고, 유진투자증권 역시 6.2%에서 6.4%로 올렸다.

해외 투자은행(IB)도 이런 대열에 합류했다. 작년 12월만 해도 세계 10대 IB 중 5곳만이 5%대 성장을 예상했으나 이제는 9곳으로 늘었다.

KDI는 "수출 호조세가 유지되고 내수 회복세가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경기 안정 국면을 지속하는 모습"이라며 "민간부문 고용 회복도 점차 가시화되면서 경기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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