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중국 총리 28일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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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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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소영 기자)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28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양자회담 및 한·중·일 3국 정상회의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원 총리의 방한은 한·중 관계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 된 후 처음이다.
 
원 총리는 28~29일로 예정된 공식 방한 기간 중 김형오 국회의장·정운찬 총리와 회동하며 경제계 등 각계 인사들을 만나고,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 위치한 중국문화원을 둘러 볼 예정이다. 
 
원 총리는 이어 29~30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3차 한·중·일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원 총리가 방한을 통해 천안함 사태에 대한 중국의 변화된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는 외신보도가 나오고 있어 이번 한·중 양자회담 및 한·중·일 정상회담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원 총리가 방한 기간 천안함 조사 결과에 대한 중국측의 입장을 전달할 지 여부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의 봉황(鳳凰)위성TV는 26일 원 총리의 방한과 한·중·일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 외교부가 천안함 사태에 대한 직접적인 논평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한국을 포함한 기타 국가들은 중국이 북한과의 직접적인 접촉 혹은 자체 조사를 통해 천암함사태와 관련된 새로운 정보를 얻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중국 외교부는 이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보도는 원 총리가 이번 방한과 한·중·일 정상회담을 통해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과 아세안 공동체 건설을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원 총리의 4개국 순방에 앞서 26일 설명회를 갖고 중국의 이번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장즈쥔(張志軍)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을 통해 중ㆍ한 양국이 △고위층간의 전략적 소통 강화 및 양국간 정치 신뢰도 제고 △경제무역 분야의 발전을 통한 중ㆍ한 자유무역지대의 조속한 건설 △교육ㆍ과학기술ㆍ문화 및 관광 분야의 교류와 협력 확대 △국제 및 지역 문제에서의 협력을 통한 공동 발전의 성과를 이루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원 총리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일본을 방문, 일왕을 예방한 뒤 오는 1~2일에는 몽골을, 2~3일에는 미얀마를 방문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haojiz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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