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이서, 연내 'e북 리더'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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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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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서, "연내 태블릿PC 출시도"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일본 소니와 대만 에이서가 전자책(e북) 리더 시장에 진출한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소니는 이날 연말께 일본에서 전자책 리더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니는 아울러 일본 기업 3곳과 함께 전자책 콘텐츠 유통을 위한 합작 기업을 설립할 예정이다. 소니는 1990년대 초와 2004년 전자책 리더를 출시했지만 콘텐츠 문제로 사업을 접은 바 있다.

세계 2위 PC 메이커인 대만의 에이서도 이날 처음으로 전재책 리더를 선보인데 이어 터치스크린 방식의 태블릿PC를 공개했다. 잔프랑코 란치 에이서 최고경영자(CEO)는 '루미리드(LumiRead)'라는 이름의 이 전자책 리더를 오는 7월이나 8월께부터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루미리드의 화면은 6인치 크기로 2GB의 플래시메모리가 장착돼 1500권 분량의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다.

그는 또 오는 9월이나 10월부터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된 7인치 크기의 태블릿PC를 전 세계에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란치는 첫선을 보일 태블릿PC의 이름이나 가격 관련 정보는 밝히지 않았지만 오는 2012년 전체 매출에서 전자책 리더와 태블릿PC가 차지하는 비중이 10~15%에 이르게 될 것으로 점쳤다.  

한편 세계 최대 PC 메이커 델은 지난 25일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5인치 크기의 태블릿PC '스트리크(Streak)'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서가 주요 PC 메이커 가운데 태블릿PC시장에 진출한 막판 주자가 된 셈이다.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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