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코스피가 미국 뉴욕증시 급등에 힘입어 이틀째 오르며 1620선을 회복했다.
중국이 유로화 표시 채권을 팔지 않겠다는 소식과 스페인 의회가 재정감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호재였다. 이에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284포인트 이상 오르며 1만선을 회복하자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28포인트 오른 1622.7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최근 낙폭과대 인식과 함께 유럽과 뉴욕증시 동반 강세에 장중 1630선 회복을 시도했다. 이후 프로그램매도세가 5000억원이상 출회된 탓에 오름폭이 둔화됐다.
이날 상승세는 13거래일만에 돌아온 외국인 이끌었다. 외국인은 692억원 사들였다. 개인도 510억원으로 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반면 증시 급락 때 물량을 흡수했던 기관은 107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로 4610억원 가량 시장에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0.65%, 비금속광물 -0.34%, 의약품 -0.26%, 보험업 -0.10%을 제외하고는 모두 강세를 보였다. 특히 전기가스는 2.14%로 가장 크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으로는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0.78% 오른 7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 1.61%, 현대차 0.36%, 한국전력 2.20% 등 일제히 상승했다.
SK에너지는 전일대비 7000원(6.97%) 급등한 10만75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43만2600여주를 사들이며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삼성생명은 다시 공모가를 하회했고, 현대모비스와 LG화학도 각각 -0.75%, -0.74%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1%, 5.71포인트 오르며 479.03에 마감했다.
기관이 장 막판 매수 우위를 보이며 480선 안착을 기대했지만 좌절됐다.
골판지 생산업체들이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했으며 모바일 솔루션 업체들도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셀트리온이 전일 대비 900원(4.5%) 오른 2만9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메가스터디 5.64%와 CJ오쇼핑 8.9%, 포스코 ICT 6.72%, 태웅 3.65% 등으로 상승했다. 반면 서울반도체 -0.22%와 다음 -3.04%, 주성엔지니어링 -3.42% 등으로 하락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9.1원 급락한 1194.9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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