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29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주의 주도 피닉스에서 대규모 이민법 반대시위가 벌어졌다.
전날부터 미 전역에서 몰려들기 시작한 수천명의 시위대는 애리조나 이민법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연방정부의 이민법 개혁을 촉구했다. 이들 시위 참가자는 피켓과 성조기 등을 들고 거리에서 행진을 벌였다.
약 8km에 걸친 시위 구역에는 경찰이 배치됐으며 해당 지역 상공에는 헬리콥터가 선회했다. 그러나 시위대와 경찰간 충돌은 없었다.
최근 애리조나주에서 통과된 이민법은 경찰이 특정한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는 의심이 들지 않는 경우에도 행인의 시민권을 검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상당수 시민단체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법무부에 이 법안이 위헌소지가 있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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