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정상회의 외신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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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3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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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외신들은 30일 제주에서 열린 제3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중국이 북한을 비난하거나 규탄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AFP통신은 이날 한국과 일본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천안함 사건에 대해 북한을 비난하도록 압박했지만 이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공동 기자회견에서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바로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생긴 영향을 해소하고 긴장을 점차적으로 해소하며 특히 충돌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중국이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조치’(action)를 지지할 준비가 돼있다는 신호는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AP통신도 원 총리의 기자회견 발언에 초점을 맞추고 원 총리가 유엔에서 북한을 규탄하고자 하는 한국과 일본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이번 회의에서 북한을 비난하라는 압박을 받았지만 북한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취하겠다는 신호를 보이는 대신 모든 당사자들에게 천안함 사건으로 고조된 긴장을 완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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