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6·2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유세전이,무소속 도지사 출마 후보들의 '공무원 편 가르기 비난 공방'으로 일그러지고 있다.
30일 무소속 우근민 후보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모 후보의 동생과 선거관계자가 금품살포혐의로 구속됐다"며 "공정하게 선거를 관리해야 할 공무원들을 선거판으로 내모는 세력이 있는 것 같다"고 발표했다.
반면 무소속 현명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최근 무소속 우근민 후보 진영의 공무원 출신 인사들이 전화 등을 해 지지 요구와 협박성 회유 등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서로 공무원 편 가르기 행태에 대해 비난하고 있지만 실상 유권자들은 이런 행태에 실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 누구를 뽑을지 정하지 못했다는 K(여·48)씨는 "차라리 빨리 선거가 끝났으면 좋겠다"며 " 금권·관권선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제주 선거가 한심스럽다"고 했다.
그는 이어 "처음에는 누구를 지지해야 할지 몰랐는데 지금은 지지하고 싶은 사람조차 없다"며 현 선거행태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민주당 고희범 제주지사 후보는 이날 제주시 동초등학교와 구좌지역, 서귀포시 표선 등을 방문해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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