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관세청 차장, 윤 청장 동향 인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6-04 10:0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행시동기, 동향인 차장 후보 물망에 올라...인선 배경 의혹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관세청 차장 인선에 윤영선 관세청장과 동향 출신의 후임 차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거론된 차장 후보는 윤 청장과 행시 동기인 경우라 더욱 그 인선 배경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행안부 및 관세청에 따르면, 관세청 후임 차장 후보군으로 분류되던 관세청 국장급 5명 가운데 최종적으로 L 본부세관장(행시 23회)과 K 본부세관장(행시 25회) 등 두 명이 후보로 올라 청와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중 L 본부세관장은 윤영선 관세청장과 행시 기수가 같을 뿐만 아니라 충남의 동향 출신이라는 점이 이번 논란의 핵심이다. 특히 관세청 내부에서는 L 본부세관장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인선 배경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 같은 소문에 대해 관세청의 한 관계자는 “관세청 역사상 행시 동기가 청, 차장을 역임한 경우는 있으나 동향 출신인 경우는 없었다"고 언급하며 "기수와 출신이 같은 인물이 청, 차장을 역임하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 인사”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윤 청장이 앞서 기수 인사 파괴를 선언한 것이 이번 인사를 안배한 것이라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하며 관세청 직원들의 사기를 위해 지역안배라는 인사의 원칙을 지켜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지켜보는 타 부처 직원들도 “우리조직에서라면 생각도 못할 고위직 인선”이라고 언급하는 등 관세청의 이 같은 지역 편중 인사를 우려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관세청 일부의 반론도 만만치 않다. 특히 L 본부세관장의 차장 발탁설은 관세청 고위직의 일시퇴직 후 윤 청장의 관세행정 안정 운영을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L 세관장의 차장 발탁이 현실화된다면 동향과 기수 배제의 불문율을 깬 인사배경에 대해 상당한 의혹일 일 것이라는 것이 관세청 직원들의 전반적인 중론이다. 

h9913@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