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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차세대 디스플레이 OLED 시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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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0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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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시장 전문조사기관인 유비산업리서치의 '2010 OLED 연간보고서'를 인용, 한국의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OLED 사업에서 지난해 5억336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이 분야 세계 시장의 71.3%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의 시장점유율 52.5% 대비 19.1% 증가한 수치로 매출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일본과 대만은 13.6%, 12.6%의 점유율로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특허청은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의 OLED 성과는 안정된 패널 제조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 개발 및 시장 창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특허청에 출원된 OLED 관련 특허는 지난 92년부터 96년까지 10건 수준이었으나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2008년까지 총 1822건이 출원되는 등 급속히 늘어났다.

출원인도 내국인이 65.8%로 일본인 23.3%, 미국인 8.1% 등 외국인의 비율을 크게 앞질렀다.

업체별로는 삼성SDI 584건, LG디스플레이 221건, 세이코 엡슨 78건, 코닥 52건으로 조사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OLED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응답속도가 1000배 이상 빨라 3D 등 고화질 기술 구현에 적합하고 종이처럼 말아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등 '꿈의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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